6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김흥국 씨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민국 가요계와 예능계를 뒤흔든 이 유명 가수이자 방송인은 그의 아내와 딸이 관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가슴 아픈 모습을 남기며 세상을 떠났다.
김흥국은 서울 종로 낙원상가에서 음악과 인생을 시작한 뒤, 1986년 ‘집’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1988년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 시대’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고, 이후 ‘호랑나비’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독특하고 유쾌한 매력은 1980-90년대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러나 그의 삶은 화려함 뒤에 많은 고난과 역경이 숨겨져 있었다.
최근 김흥국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집에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쓰러진 그는, 아내와 딸의 절박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결국 심장이 멈추고 말았다. 병원 측은 급성 심근 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흥국의 죽음은 단순한 연예인의 서거가 아닌, 한 가정의 붕괴를 의미한다. 그의 장례식장에는 슬픔이 가득했고, 그의 아내와 딸은 그를 잃은 비극을 절절히 표현했다. 특히 딸은 아버지의 관을 놓지 못하며 흐느끼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흥국은 방송 복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팬들과 소통하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곤 했지만, 그의 죽음은 그가 겪었던 고난과 외로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마지막 유튜브 영상이 올라온 지 일주일 만에 발생한 이 비극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흥국의 흥겨운 노래는 영원히 우리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다. 부디 편히 쉬소서.